미국 주도하의 대(對)테러 전쟁은 아프가니탄 반군 북부동맹이 현재 거두고 있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18일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RTR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군사작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 북부와 남부에서는 물론 필리핀, 코소보, 그리고판키시 계곡에 여전히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건재해 있다"고 말했다. 판키시 계곡은 그루지야의 체첸 접경부근에 위치해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이바노프 장관은 오사마 빈 라덴을 생포, 또는 사살하고 그의 테러 조직 알케에다를 분쇄하려는데 목적을둔 미국의 이번 군사작전과 관련, "나는 테러 소탕에 장기간이 걸린다해도 그같은노력을 계속 펼 것이라는 미국측 입장에 동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심지어 평화유지군의 형태로라도 이번 아프가니스탄 군사작전에 자국군을 파견하지않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어 빈 라덴이나 탈레반 정권이 대량 파괴 무기를 이미 획득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러시아 당국이 이에 대한 증거를 갖고 있지않지만 "탈레반이 그같은 무기를 획득하려 시도했음은 의심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