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테러활동 전모를 밝혀줄 수 있는 서류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대량 발견됨에 따라 미군은 이를 검토하기 위한 정보 전문가들을 카불에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렌 플러드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 정보를 평가할만한 사람들을 현장에 두고 있으며, 국방부가 이 서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카불에서 사용했던 집 두 채에서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 제작 및 사용법, 미국내비행훈련교습소 명단 등 다량의 서류가 발견됐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서류들은 알 카에다가 대량파괴무기에 대해 어느 단계까지 나아간 상태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