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용펌프 같은 심장보조기구가 심장이식수술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박동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보조 의료장비가 심장병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켜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장이식수술의 대안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발견은 심장기증을 받을 자격은 안 되지만 심장쇠약으로 일상생활에서 호흡곤란 등의 고통을 받는 연간 10만명에 달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심장이식용펌프는 사망률을 1년안에 50% 가까이 줄일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용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도 비교적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좌심실보조기구(LVAD)라고 알려진 펌프는 흔히 "심장이식으로 가는 다리"역할을 하는 의료기구 중의 하나로 간주돼 왔다. 기증자로부터 심장을 받을 때까지 환자의 생명을 보존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매년 3천여개 미만의 심장의 기증되는 상황에서 의사들은 LAVD가 대안을 찾지 못한 수십만명의 환자들의 장기적인 치료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전문 의료연구진들은 그같은 가능성에 전혀 의문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 LVAD와 유사한 하트메이트VE의 가격은 6만달러에 달하며 이식수술이 추가될 경우 10만~20만달러에 육박한다. 이와 관련된 시장규모만도 연간 60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