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의 하츠필드 국제공항에서 보안규정을 어긴 남자가 잡히지 않는 바람에 1만여 승객이 소개되고 여객기 이륙이 중지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공항 책임자인 벤 데코스타의 말을 인용, 보안 규정을 어긴 신원 미상의 백인 남자가 이날 오후 12시15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잡히지 않아 미연방항공국(FAA)의 요청에 따라 공항내외의 사람들을 소개하고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항이 소개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2시간여동안 여객터미널 밖 주차장에서 대기했으며 통근 열차 및 버스의 공항 진입도 허용되지 않아 수천여 시민들이불편을 겪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