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6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사실상 붕괴로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 색출응징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보고빈 라덴 생포사살과 알카에다 및 탈레반 분쇄를 위한 새로운 전쟁계획을 수립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프간전을 사실상 군사실무적으로 총 지휘하고있는 미 중부사령관 토미 프랭크스 장군으로부터 향후 아프간전의 3대 군사목표인빈 라덴 체포와 알케에다 분쇄 및 탈레반 정권 궤멸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군사계획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의 일환으로 향후 군사작전의 최우선 목표를 빈 라덴 생포사살에 두고미-영 정예 특수부대를 빈 라덴 은신예상지역과 탈출로에 집중 증강 배치하는 한편통신감청장비와 무인첩보정찰기, 영상추적 위성 등 정보추적전에 동원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총동원해 빈 라덴 `옥죄기전'에 본격 착수했다. 미국은 그러나 탈레반측이 주장한 대로 빈 라덴이 미군측에 생포되느니 죽음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살 ▲생포 ▲사살 ▲아프간 국외 탈출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한 독자적인 군사행동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USA 투데이는 이날 "올가미를 조이고 있다"는 제하의 1면 머리기사에서 "미국은빈 라덴과 알카에다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며 "미국은 이와 관련해 새로운 전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은 빈 라덴과 알카에다 핵심분자들이 아프간을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그러나 "우리는 아프간이든 다른 나라에서든 그를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며 미국의 통제를 벗어날 수 없을 것임을 밝혀 빈 라덴의 국외 탈출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수립해 놓았음을 분명히 했다. 프랭크스 사령관도 1차적으로 탈레반 궤멸을 위한 군사공습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테러리스트들과 그 추종자들을 색출응징하기 위한 작전이 가능케 됐다면서 미 특수부대 병력이 이미 남부 거점 도로를 봉쇄, 이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벌이고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새전쟁계획에는 이날부터 시작된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과 혹한의 아프간 동절기 군사작전, 그리고 아프간 새체제 출범시 군사대비책 등이 포함된 것으로전해졌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