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중 한명인 알-카에다의 최고위급 지도자인 모하메드 아테프 사령관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관리는 아테프가 최근 이틀 동안 진행된 카불 인근에 대한 미국의 공습 와중에서 피살된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아테프는 1990년대 초반 이후 빈 라덴의 군사 전문가였으며 빈 라덴이 사망할 경우 승계자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아테프가 죽었다는 믿을만한 증거가 있다면서 아테프의 사망이 알-카에다 조직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집트 출신인 아테프는 9.11 테러에 연루돼 있으며, 지난 1998년 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 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아테프는 올해 초 자신의 딸을 빈 라덴의 아들과 결혼시켜 사돈 관계를 맺는 등빈 라덴과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