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가 지속적인 침체현상을 보임에 따라 기업들이 파산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독일 통계청이 16일 밝혔다. 통계청은 지난 7월 파산 신청 기업이 2천800개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으며 기업 파산으로 인해 1만5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파산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만9천개에 달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독일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독일 기업 4개중 1개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독일의 고용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정부의 경제자문기구인 `5현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수출의존도가 높은 독일 경제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9.11 미국 테러사태'로 경기에 더욱 어두운 전망을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