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 이미지를 없애라' '말보로'로 잘 알려진 필립모리스 컴퍼니(PMC)가 내년부터 회사이름을 '알트리아 그룹'으로 바꾼다. 이유는 기존 이름이 담배회사 이미지를 너무 강하게 풍긴다는 것. 필립모리스 때문에 자회사인 나비스코 쿠키,밀러맥주,크래프트 식품 등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하지만 담배를 제조하는 필립모리스 USA 및 인터내셔널은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인 마틴 펠드맨은 "필립모리스는 그동안 담배회사란 좋지 않은 이미지 때문에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