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다하르 주변에서 탈레반과 파슈툰족 내 반 탈레반 세력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반 탈레반 세력을 이끌고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가 15일 밝혔다. 카르자이는 무자헤딘과 파슈툰족 내 반 탈레반 세력이 전날 칸다하르 인근에 위치한 공항을 점령한 데 이어 시 외곽지역까지 진출했다면서 현재 칸다하르는 완전히 혼란에 빠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칸다하르 시내에 있는 탈레반 지휘관들과 접촉, 투항을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반군세력이 칸다하르 인근 우루즈간주의 주도인 티린 코트를 전날 탈환했으나 탈레반의 반격에 밀려 다시 내준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파키스탄의 AIP 통신은 미군이 칸다하르에 대한 폭격을 강화, 탈레반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이날 전했다. 통신은 칸다하르에 대한 미군의 공중폭격이 수차례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탈레반 병사 8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카불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