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14일 오사마 빈 라덴이 결국 잡히거나 인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중인 훈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4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훈 장관은 48시간 출동대기 명령을 받은 영국군 병력 수천명의 파견목적은 향후 파견될 평화유지군이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군 병력이 카불과 마자르-이-샤리프에 들어가 공항 활주로의 수리와 지뢰제거 등을 도울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훈 장관은 현재 또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영국군 병력이 누구의 지휘를 받게되는가는 어떤 나라들이 참여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동맹이 혼자서 아프가니스탄을 접수하는데 대한 파키스탄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그러나 북부동맹이 카불 진격후 책임감있게 행동하는 등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훈 장관은 공습이 계속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주도의 국제연대가 아직 오사마빈 라덴을 잡는다는 당초 목적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남부지역의 탈레반 정권이 계속해서 그를 보호한다면 군사 목표물들에 대한 조준폭격은 당연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훈 장관은 "결국 그렇게 될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는 그가 은신처를 찾을만한 산악지대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가 그에게 숨을 곳을 주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결국은 누군가가 그를 내놓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반-탈레반 세력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48시간 출동대기 상태에 있는 수천명의 병력은 유엔이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고 전면적인 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정화 병력으로 활동할 것이며 탈레반에 대한 군사작전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 병력을 지상에 투입할 것인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공격적인 병력이 아니며 유엔이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지원하기위한 안정화 병력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병력이 지역주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구호단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