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카불을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은 앞으로 세워질 과도정부는 2년이내에 총선을 실시할 것을 약속한다고 유니스 카누니 북부동맹 내무장관이 14일 밝혔다.

카누니 장관은 "우리는 탈레반 붕괴이후 카불에 들어설 과도정부를 지지할 것"이라며 "과도정부는 아프간내 모든 종족과 정파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거국정부 형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도정부 체제하에서 2년이 지나고 나면 아프간 전역에서 총선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레반이 아프간 동부 거점 도시 잘랄라바드를 포기한데 이어 북동부 쿠나르주 주도도 현지 반군의 수중으로 넘긴 채 탈주하고 있다고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이 이날 보도했다.

AIP통신은 현지 사령관인 무테 울라흐 사령관이 주도인 아사다바드의 새로운 지도자로 도시를 접수했다면서 현재 상황은 평온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탈레반이 낭가하르 주도인 잘랄라바드에서도 완전 퇴각했다면서 이제 아프간 전체 영토의 20% 지역만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북부의 마지막 탈레반 근거지인 쿤두즈에서는 북부동맹 병사 수천명이 수 떨어진 방구이 마을에서 공격 명령을 기다리면서 대기하고 있다.

마크무드 사프다르 사령관은 "수천명의 병사들이 쿤두즈에 있는 탈레반에 결정타를 날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남부지역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오사마 빈 라덴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