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제4차 각료회의가 14일 농업 보조금 삭감 문제에 대해선 진전을 이뤘으나 환경보호,노동자 권리 등을 고려하는 문제에 대해선 개도국과 선진국 간에 절충에 이르지 못했다.

142개 회원국 협상 대표들은 밤샘 협상 끝에 핵심 쟁점이던 농업보조금의 `단계적 폐지'란 용어 문제와 관련,`단계적 폐지'란 말 앞에 `협상 결과를 미리 판단하지 않고'란 수식어를 삽입하는 새 수정안을 마련했다.

각료 선언문에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란 용어를 넣는데 강력히 반발해온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새 절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가장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프랑스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소식통들이 전했다.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위원과 프란츠 피슐러 농업 담당위원은 회원국 정부에새 수정안 승인을 권고했다.

세계 2위 농업 수출국인 프랑스는 6개월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에 가장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EU는 자체 보조금 삭감 일정을 고수할 권리가 있다며 협상 문안에 `단계적 철폐'란 용어를 넣는데 반대, 다른 회원국과 이견을 보여왔다.

반면 새로운 무역 협상에서 환경 보호나 노동자 권리 등의 조항을 삽입하자는 EU측 제안에 대해선 인도를 필두로 개도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도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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