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의 보유 핵무기에 대한 실질적인 감축결정에 만족하지만, 이에 관한 특별한 조약 체결을 바라고 있다고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13일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중인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우리는 항상 관련 문제에 법적 기반을 부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신뢰의 문제가 아니라 더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놓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앞서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미국이 향후 10년동안 보유 핵탄두의 3분의 2를 감축해 1천700~2200기 가량 보유할 것이라고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일방적인 결정은 조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미 미국에 핵탄두를 1천500기까지 감축할 것을 제안해왔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밖에 지난 1997년 체결한 2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에 따라 오는 2007년 말까지 각각 보유 핵탄두를 3천500(미국), 3천(러시아)기로 줄여나가야 한다.

(워싱턴 AFP = 연합뉴스) ci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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