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 경제의 'V'자형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마트 홈디포 JC페니 등 미국의 3대 소매 유통업체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기업회계연도 3분기(8~10월)중 5백27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전년 동기보다 15.5% 늘었다.

순익도 8.2% 증가한 14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가구 등 가정용품 판매업체인 홈디포도 이 기간에 매출과 순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및 20% 늘어난 1백33억달러와 7억7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대형 소매업체인 JC페니는 8~10월에 2.5% 늘어난 7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 기간에 4천8백만달러의 순익을 달성,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소매동향 조사업체인 리테일포워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프랭크 발리디오는 "그동안 둔화세를 보이던 소매매출이 드디어 바닥을 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월 첫주에도 소매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추세로 볼때 미국 경제가 내년초에 V자형의 빠른 회복세를 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증시에도 강하게 반영돼 이날 다우지수와 나스닥주가가 각각 2% 및 2.8% 올랐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