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이 수도 카불을 탈환하는 등전과에도 불구하고 '탈레반 이후' 아프간 정부 구성에 특혜는 없을 것이라고 13일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모든 당사자간 종전 합의는 여전히 효력이 살아있다고 말해 범국가적이고도 종족을초월한 아프간내 거국정부 구성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협상테이블에서 우선 순위는 없다. 모든 아프간 국민은 동등하게 처우될 것이며 그것이 우방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는 것이고 또 유엔과도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탈레반 붕괴 이후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카불에 과도체제를 수립하려는 유엔의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 유럽과 파키스탄에서 긴급회담을 갖기위해아프간 반체제 세력에 특사를 파견했다.

제임스 더빈스 미 특사는 이날 로마에서 모하메드 자히르 전 아프간 국왕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으며 다음날 14일에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할 계획이라고국무부의 한 관리는 전했다.

아프간 집권 탈레반과 같은 파슈툰족으로 올해 87세인 자히르 전 아프간 국왕은북부동맹의 타지크, 우즈벡족을 포함한 다른 종족까지 아우를 '거국' 아프간 정부의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탈레반 이후 아프간정부 구성에 대해 백악관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눴으며 아프간 국민들이 그들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지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물론 우리는 아프간 국민들에게 해법을 강요할 생각이없다. 유엔의 실질적 참여로 그들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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