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3일 국무부 산하 한 우편물처리소에서 추출한 표본들 중 일부에서 탄저균이 발견됨에 따라 본부 및 부속 건물은 물론 해외 공관에 있는 모든 우편물의 탄저균 오염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달 25일 한 관계자가 호흡기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던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국무부 우편물처리소에서추출한 55개 표본들 중 8개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검사결과가 미국의 우편체제를 통해 상원 민주당지도자 톰 대슐 의원(사우스 다코타주)에게 배달된 것과 같은 탄저균이 든 편지가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무부는 본부 및 부속 건물과 전 세계의 해외 공관의 우편물실에 배달이 중지된 채 동결.차단되어 있는 모든 우편물에 대한 탄저균 오염여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바우처 대변인은 말했다.

국무부는 지난 달 24일 우편시스템을 폐쇄하는 한편 해외 공관에 대해서도 외교행랑우편을 봉쇄할 것을 지시, 워싱턴과 전 세계의 외교관들에 보내지는 우편물 배달을 중지시켰다.

한편 지난 달 25일 스털링 우편물처리소에서 호흡기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던 한 남자직원은 지난 9일 퇴원했다고 바우처 대변인이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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