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지난 9월11일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공격과 관련한 추가 정보 수집을 위해 면담하기를 바라는 미국내 거주 외국인 5천여명의 명단을 작성, 전국의 검찰에 배포했다고 법무부가 13일 밝혔다.

민디 터커 법무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법무부가 국무부 및 이민귀화국(INS)의 협조를 받아 9.11테러공격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을지 모르는 외국인들의 명단을만들어 전국의 94개 검찰사무실에 배포했다고 말했다.

터커 대변인은 법무부가 작성한 이 명단은 9.11테러공격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이 심문을 원하는 감시대상 명단과는 별개의 것으로 9.11 테러공격을 꾸민 테러리스트 색출을 위한 단서를 찾는 한편 앞으로의 테러공격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무부가 설문지를 만들어 수사관들이 조사대상자와의 면담시 질문할 내용과 질문을 피해야 할 내용을 시달했다고 밝히고 이 조사에서 수집되는 정보는 테러 대책 마련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의 명단에 포함된 외국인들은 18-33세의 남자로 지난해 1월1일 이후 특정국가들로부터 비(非)이민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인데 이 명단은 이들외국인의 출신국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2일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전국의 94개 검찰사무소에 설치된 테러전담반에 테러공격사건의 수사와 테러예방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갖고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면담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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