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아프간 남부의 거점에서도 퇴각중임을 시사하는 보도들이 칸다하르에서 나오고 있다고 영국 PA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탈레반 병력이 남부 산악지대로 후퇴해 게릴라전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한 칸다하르 주민은 제복을 입은 민병 경찰대를 제외하고는 많은 탈레반 사람들이 도시를 떠난 것 같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접경지대인 참난의 탈레반 관리 물라 나지불라는 칸다하르에서 200여명의 게릴라들이 탈레반에 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통신은 탈레반이 토르컴의 국경검문소를 버리고 떠났으며 잘랄라바드의 소식통들도 탈레반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