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미국이 향후 10년안에 핵탄두를 현재의 3분의 2 수준까지 감축해 1천700-2천200기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푸틴대통령에게 우리가 전략 핵탄두를 향후 10년 내에 미국 안보에 부합하는 수준인 1천700-2천200기 수준으로 감축할 것임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를 유지했으나 이 문제에 대해 대화와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자신은 양국간의 교역을 제한했던 냉전시대 법률적용을 철폐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양국은 테러주의자 손에 대량파괴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는데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 대한 협상에 이르지 못했으나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부시 대통령이 밝힌 핵무기 감축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