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의 경제자문기구인 5현위원회는 독일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침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5현위가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에게 제출할 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0.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내년에도 0.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5현위의 이같은 경제전망은 지난달 독일의 6대 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출한 경기동향 보고서의 예상 성장률보다도 낮은 것으로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6대 경제연구소는 올해는 경제가 0.7% 성장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여1.3%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5현위 보고서는 올해 4/4분기에 경기 저점을 지날 것이지만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이에 따라 경기회복이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내년에 고용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평균 실업자 수가 3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경제는 올해 들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9.11 미국테러 사태'로 경기에 더욱 어두운 전망을 드리우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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