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13일 미국 연방대법원 변호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법원은 "뉴욕주 뉴욕시의 빌 클린턴이 본 법정의 회원 자격 사퇴를 요청함에 따라 그의 이름을 본 법정에서의 변론이 허용된 변호인 명단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한다"는 내용의 간략한 명령서를 발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법원 변호인 명부 삭제는 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에 따른 것으로 그를 대리하는 데이비드 켄들 변호사는 지난 9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법원의 회원 자격 박탈 조치에 맞서기보다는 자진 사퇴를원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1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법원 변론 자격을 중단시키고 이의가 있으면 40일 이내에 자격 박탈의 부당성을 밝히는 이유를 제시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 바로 하루 전인 지난 1월19일 성추문 사건 담당특별검사와의 막판 타협을 통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부정확하고 회피적인 진술을 했다고 시인하고 5년동안 아칸소주 변호사 자격 정지와 벌금 2만5천달러를 받아들였다.

대법원의 변호인 명부 삭제는 아칸소주의 변호사 자격 정지 조치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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