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언론의 접근이 차단된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의 시각으로 전쟁상황을 보도해왔던 알-자지라 TV는 13일 아프간 수도 카불 지국이 폭격으로 파괴된데다 칸다하르 주재 특파원도 현지에서 철수함에 따라 더 이상 아프간에서 취재보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에 본사를 둔 위성채널인 알-자지라는 "12일 밤사이 카불에 있는 방송사사무실에 미군기가 폭격을 가했다"고 밝히면서 카불 주재 특파원이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본사와 접촉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프간 남부의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에 주재하던 특파원도 13일낮 마지막 기사를 송고한 후 짐을 챙겨 떠났다고 알-자지라의 한 간부가 밝혔다.

알-자지라의 칸다하르 특파원이 현지를 떠났다는 사실은 칸다하르가 반군세력인 북부동맹의 수중에 들어갔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도하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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