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에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아프간 북부 국경에 접해있는 타지키스탄공화국내 1개이상의 공항에 공군기를 배치키로 결정했다고 한 고위 관리가 12일 밝혔다. 국방부의 이러한 결정은 타지키스탄정부가 미국에 아프간 군사공세를 위한 기지제공을 제의한 후 미군고문단이 현장을 답사, 3개 공항의 사용가능성을 평가한 후 내려진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관리는 미군이 타지키스탄정부가 제의한 3개 공항중 어느것을 선택했는지 확실치 않으며 공항들을 이용하기 전 어느 정도의 시설 보완이 필요한지도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간의 주변국들중 우즈베키스탄의 한 공항과 파키스탄의 군사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미군이 타지키스탄의 공항을 이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더 많은 미군전폭기들이 아프간 북부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이 타지키스탄의 공항을 이용할 경우, 지금까지 아라비아해에 머물고 있는 항공모함들에서 출격해온 전폭기들의 아프간 공격 작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