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폴리토 메히아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뉴욕발 산토도밍고행 아메리칸 에어라인소속 사고여객기에는 175명의 도미니카인이 탑승했던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면서 "이번 사고에 깊은 슬픔과함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메히아 대통령은 이날 특별성명에서 "탑승자 명단과 사고원인 등을 놓고 현재미국 관계당국 및 뉴욕주재 총영사관과 직접적이고도 긴밀한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며 "테러여부를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사고원인과 정확한 피해상황이 나오는대로별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 탑승여부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 주재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 한인회도 사고대책반을 설치, 현지 교민이나 투자기업체 임.직원, 가족들의 피해여부를 조사중이다. 공관과 한인회측은 사고발생 5시간 가량이 지난 이날 오후 현재 아직 피해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으나 도미니카가 미국으로의 우회수출기지인데다 한국인 투자업체들이 많은 점으로 볼때 출장자나 일부 교민이 사고여객기에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약 600명의 교민과 투자업체 임직원, 가족들이 살고 있으며27개의 투자업체들은 주로 의류와 봉제, 포장용 종이박스 등을 제조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