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 테러범들이대량살상 무기를 입수하려고 한다며 이는 국제안보에 가장 큰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군지휘관들과 함께한 회의에서 제한적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국가보다는 특정 무장세력이 세계평화에 더 심각한 위협이란 러시아측의 견해는 옳았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테러위협은 국제안보 체제를 통째로 위협하고 있으며 테러범들의 목적이 대량살상 무기 입수에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테러범의 대량살상 무기 입수 시도를 비롯한 새로운 테러위협에 대처할 수있도록 러시아군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미국 방문을 수시간 앞두고 나와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위한 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ABM) 개정 노력에 반대하는 러시아 측의 입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미국 측이 주도하고 있는 테러전쟁에 대해서는 확고한 지지를 재차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테러범 척결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국방정책의 우선순위 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군사협력과 무기거래 등과도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AFP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