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는 살아있는 독가스 테러 경보기' 미국 뉴욕 시민들이 독가스 테러를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카나리아 구입에 나서고 있다. 미국 주간지 뉴욕 옵서버는 최신호에서 9·11 테러사태 이후 수백여명이 카나리아를 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카나리아가 유독가스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깊은 갱도에 들어가는 광부들의 경우 유독가스 질식사를 막기 위해 이 새를 갖고 들어갔을 정도다. 광부들은 새의 죽음을 곧바로 갱도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지표로 삼았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