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쓰이는 흥분제 리탈린(메틸펜디데이트)이 장기적으로 뇌 세포와 구조의 변화를일으킬 수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버펄로대학 생리학 교수 조앤 베이저 박사가 미국신경과학학회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베이저 박사는 의사들은 리탈린 단기간 작용하는 치료제로 생각하고 있지만 뇌세포와 뇌 구조에 장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베이저 박사는 리탈린은 ADHD 아이들이 매일 여러해에 걸쳐 복용할 경우 매우 효과가 좋지만 리탈린은 단기간 작용하는 약으로 끝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저 박사는 습관성 마약인 암페타민과 코카인은 뇌세포의 특정 유전자를 작동시키며 그 유전자중 하나인 c-fos가 작동되면 중독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히고 새끼쥐들에 메틸펜디데이트가 함유된 우유를 ADHD 아이들이 복용하는 것과 같은 단위와 같은 빈도로 투여한 결과 뇌에서 메탐페타민과 코카인의 경우와 비슷한 c-fos 활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리탈린이 장기적으로 뇌 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 영향이 어떤 것인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베이저 박사는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