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이 수도 카불을 공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11일 미군기들은 카불 주변 탈레반 목표물들을 맹폭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4시께 카불 시내에서 6차례의 대폭발음이들렸으며 15분후 4차례의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미군기가 투하한 폭탄이 모두 카불 시내에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으나정확한 폭격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자르 이 샤리프 등 북부 거점들을 점령한 북부동맹측은 수일내 카불에 대한대대적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해왔으며 이날 미군기들의 공습도 북부동맹의 카불 진격에 앞서 탈레반의 저항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군은 전날 마자르 이 샤리프를 포기하고 카불을 향해 남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