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 영자신문 "새벽(DAWN)의 보도와는 달리 현지어 중 하나인 우르두어로 보도된 회견에서는 핵무기 보유에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새벽의 회견 기사는 빈 라덴이 "만약 미국이 화학무기와 핵무기를 우리에게 사용한다면 우리도 화학,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무기들을 억제수단으로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빈 라덴은 우르두어로 회견에서는 "미국이 우리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핵무기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우리의 전쟁은 계속된다"고 말했다고 BBC방송은 지적했다. 이 방송은 자체 모니터팀의 분석 결과,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영어판이나 우르두어판 인터뷰의 내용이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빈 라덴과 회견한 파키스탄 언론인 하미드 미르 기자는 파키스탄의 우르두어 신문인 "아우사프(AUSAF)"의 편집인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