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오사마 빈 라덴의핵무기 보유 주장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그래서 빈 라덴을 추적해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내가 아는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악마라는 점"이라면서이 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빈 라덴이 미국인들을 해치고 싶어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에 대해서 무엇을 믿어야 할 지 알 수 없다"면서 "그는 이제 파키스탄인들을 헤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이 쏟아내는 발언은 그를 재판해 처벌해야 한다는 연합군들의 의지를 북돋워 주고 있다"면서 "그럴수록 끈질기게 추적해서 빈 라덴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이 9.11 테러 사태의 배후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빈 라덴은 이날 파키스탄 신문과 한 회견에서 자신이 핵과 화학 무기를 보유했으며 이 무기들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