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지난 72년체결한 미국-소련 간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을 아주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미국 언론과 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의 구체적인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미국은 ABM 협정이 이란 등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면서이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군비경쟁 촉발을 이유로 폐기에 반대하고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테러와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따라서양국은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며 미국은 결국 믿을 수 있는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AP 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