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북부를 휩쓴 폭풍과 집중호우로 수도알제 등에서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도로가 잠기는 등 235명이 사망했다고 10일 오후(현지시간) 알제리 재해대책본부 등 관계당국이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사망자외에도 최소한 25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린 폭우는 전날 알제에 퍼붓기 시작했으며 이날 오전 현재 흙탕물이 시가를 뒤덮어 교통이 두절됐다. 또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암벽 부스러기가 떨어지는가 하면 빈민촌 일부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재해대책본부는 또 많은 전화선이 끊어지고 단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상당수 지역이 침수, 건물이 붕괴될 위험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AFP통신은 공식집계상 알제에서만 173명이 숨지는 등 가옥붕괴 등으로 최소 183명이 희생됐다고 전했다. (알제 AP.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