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인도양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제공되는 물자 수송을 위해 1천명가량의 자위대 병력을 3개월동안 파견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주동안 미국의 대(對)테러 작전에 대한 일본의 지원방안을논의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관계자들은 지난 7~8일 하와이에서 만나, 인도양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에게 무기나 탄약이 아닌 다른 군수품을 수송하는데 일본 전함들과 병력을 투입키로 합의했다. 일본은 일단 3개월동안 이 군수품 수송작전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참여기간은필요할 경우 양측의 합의에 따라 6개월로 연장될 수 있다. 미국과 일본 관계자는 오는 13~14일께 다시 만나 이 문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하와이의 미 태평양함대 사령부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새로운 법에 따라 일본 자위대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테러 작전에 비전투성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도쿄 = 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