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9일 9.11테러 공격이후의 미국은 "더욱 애국적이고 더욱 단결되고 더욱 온정적인"국가가 됐다고 주장했다. 부시 여사는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자아도취와 방종의 시대를 살아온 국가에서 전통적인 가족중심 가치관과 종교적 믿음이 확실히 돌아왔다"고 말하고"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비극의 날 이전보다 더 귀중하고 더 의미있는 삶을 향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여사는 테러 이후 미국에 일어난 변화로 미국민의 3분의1이 과거보다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있으며 절반은 친구와 가족들에게 더 자주 전화를 하고 있고 40%는 더 많이 기도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부시 여사는 오는 부활절에 칠면조 요리는 하지않을 것이라면서 국방부청사와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테러공격이 있은 이후로 백악관이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지 않아 요즘의 백악관은 외롭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dpa= 연합뉴스) b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