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11일에는 아난 사무총장과 함께 지난 9월 11일 테러공격을받은 세계무역센터 현장을 재방문한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 "부시 대통령은 10일 유엔총회에서 미국의 테러전쟁과 관련한 연설을 하며 이어 아난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오찬을함께 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시 대통령은 뉴욕을 방문한다음날인 11일 아난 사무총장과 함께 세계무역센터 현장에서 거행되는 행사에 함께참석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뉴욕에 머무는 동안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을 비롯한 동맹 우방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테러전 수행을 위한 공동보조 방안을논의한다. 특히 부시 대통령과 무샤라프 대통령 간 미국-파키스탄 정상회담은 부시 행정부출범 후 양국 정상간 첫 만남이다. 특히 무샤라프 대통령이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기간에 아프간에 대한 군사공습을 잠정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해 회담 결과가주목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뉴욕에 이틀 간 머문 뒤 11일 오후 워싱턴으로 귀임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