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의 머리사진과 무인정찰기 프레더터가 수천피트 상공에서 촬영한 그의 승용차번호판 사진에 조준기 십자표시를 그려넣은 전단을 탈레반 병력들에게 살포했다고 영국 타블로이드신문 더 선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우리가 보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부릅뜬 두 눈을 찍은 사진도 이전단에 들어있다고 말했다. 미 육군 대변인 스티브 캠벨 중령은 "우리가 보고 있으며 잡을 것이라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이들에게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신의 사진위에 조준기 십자가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면 매우 불편하게 느낄 것이며 그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고 그는 말했다. 미 국방부는 모두 1천600만장의 전단이 영어와 파슈툰어로 인쇄됐으며 앞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단들 가운데 탈레반군에 항복을 권유하는 것들은 미군병사와 아프간 국민이 악수하는 사진이 들어있으며 민간인들의 봉기를 유도하기 위한 전단에는 베일을입은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탈레반군이 구타하는 사진이 들어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