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잠입한 반탈레반 부족지도자가 아프가니스탄내에서 탈레반과 함께 싸우고 있는 "외국인 테러범들"을 제거하기위한 국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때 행방이 묘연했던 하미드 카르자이가 BBC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수주전 아프가니스탄 남부로 들어왔으며 탈레반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3일간 걸어 아프가니스탄 중부에 있는 우루즈간주의 남쪽지방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영향력 있는 파슈툰족 지도자인 카르자이는 외부의 도움없이 탈레반을 물리칠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이 아랍인들과 다른 외국인들로부터 "독립을재탈환"하는데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테러범들이 우리나라에서 나가기를 원한다. 우리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의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카르자이는 또 미국의 공습 중단을 촉구했으며 외국 정부들이 지난 80년대 구소련에 대항해 싸울 때와 같은 형태의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방송은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1개월간 아프가니스탄내에서 지역 부족지도자들과 함께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기 위한 전체 부족회의 소집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주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군 헬기편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지역 주민들이 자신에게 "대부분 아랍인 병력"에 의한 공격을 사전에 경고해줘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0시간의 전투끝에 이들의 공격을 격퇴하고 3일간 빵과 녹차로만 연명했다며 자신이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군기들은 다른 지역을 폭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는 이제 안정됐으며 매우 잘있다. 나는 계속 이곳에 머물 작정이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