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앵커리지발 UPS 6995편 화물기에서 백색가루가 발견돼 검역소와 생화학처리반 등이 긴급출동했다. 검역소 등은 백색가루가 발견된 승무원 대기좌석 일대에 대한 제독작업을 벌이는 한편 시료를 채취, 국립보건원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이 화물기에 타고 있던 미국인 기장을 포함, 승무원 3명은 구급차편으로 서울중앙병원으로 이송, 외부와의 격리상태에서 탄저균 감염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받고있다. 백색가루 부근에 있던 승무원 짐 등은 생화학처리반이 별도의 장소로 옮겨 밀봉처리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공항에서 백색가루 신고가 접수된 것만 10여건에 이른다"며 "이번 백색가루는 미국에서 온 비행기에서 발견이 됐기 때문에 탄저균으로 확인될 가능성에 대비, 철저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