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의 오가 노리오 전 회장(71)이 7일 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 뮤직페스티벌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회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오가 전 회장은 이날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연주하던 중 지휘대에서 실신했으나 청중 속에 있던 의사 등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취한 후 곧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가 전 회장은 현재 의식을 회복했으며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대변인이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가 전 회장이 발작을 일으킨 후 베이징의 중일친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베이징에 도착한 오가 전 회장은 7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