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테러 전쟁의 일환으로, 반미(反美) 감정을 갖고있는 이슬람 파벌들과 그렇지않은 온건 이슬람 파벌들 간의 대화를 고무해야한다고빌 클린턴 전(前) 미국대통령이 7일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타운대학에서 수천명의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행한 연설에서 "이슬람 내부에서 근본주의자들과 온건파간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때문에 이것은 부분적으로 무슬림들의 문제"라면서 "우리는 이슬람 세계를 토론장으로 끌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한 첫번째 단계는 미국이 현재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알 카에다테러조직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며, 그 다음 단계는 미국이테러범들을 은닉하고있는 나라들의 민주주의 확산, 보건의료제도 개선, 교육 확대를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조처들이 "전쟁을 벌이는 것보다 훨씬 돈이 적게 든다"고 강조하면서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에서 조차 이슬람 신도들에게 자기 견해를 공개적으로밝히도록 촉구해야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어 짓밟힌 국민들에게 서방을 향해 분노를 발산하도록 요구하는 정권에 복종하기 보다는 "사람들은 자기가 믿는 바를 실제로 입밖으로 개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일들이 이뤄진다면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의세계 지역사회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