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행정부는 지난 1개월여의 집중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 전역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탄저균의출처를 밝혀내지 못했으며 새로운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톰 리지 백악관 국토안보국장이 7일 말했다. 리지 국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일사이 새로운 탄저균의 출처가 발견 또는 탐지되지 않았음을 지적, "나는 나머지 미국사회와 마찬가지로탄저균사태가 항구적으로 종료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최소한 14명이 감염, 4명을 숨지게 한 치명적인 탄저균 공격이 국내 범죄자 또는 해외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인지, 그리고 개인 또는 단체의 소행인지의 여부를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가까운 시일내에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해 답할 수 있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리지 국장 또 지난 달 29일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내린 추가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한 보안경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우리는 아직 경계상태에 있다. 우리는 무기한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부가 신뢰할 만한 출처로부터 새로운 테러공격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하면 이를 사법당국에 적절하게 통보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는 구체적인 장소가 없고 발생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미 연방수사국(FBI)관리들은 상원의 한 청문회에서 탄저균의 출처와 탄저균에 접근 가능한 사람의 수 등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