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회는 7일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2천700명의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키로 한 정부 결정을 승인했다. 정부 파병안은 집권 중도우파 연맹과 제1야당까지도 찬성표를 던져 513 대 35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파병안에는 공산당과 녹색당 등이 반대했다. 안토니로 마르티노 국방장관이 표결에 앞서 "미국의 파병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지상군 병력이 최대 1천명까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육.해.공군을 모두 포함해 병력을 파견하며 토네이도 정찰기와 C-130 수송기를 포함한 군용기 10여대와 프리깃함 등 군함 4척도 걸프해역 등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로마 AP.dpa=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