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아프간 난민들의 보호를 위해 아프가니스탄 내에 평화구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파키스탄 신문 새벽(Dawn)이 7일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압바스 사르프라즈 카슈미르.북부담당장관은 "파키스탄은 아프간 난민들이 안전한 곳에서 주거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는 평화구역의 설치를 바라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사르프라즈장관은 그러나 "이같은 제안은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평화구역에 대한 폭격을 하지 않는다는데 동의해야만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라프라즈장관은 앞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지시로 설치된 아프간난민구호 조정위원회의를 열어 아프간내 난민촌 건설, 난민들에 대한 구호식량 배포, 파키스탄내 아프간 난민촌 문제 등을 집중 협의했다. 유엔 아프간지원조정관 사무소(UNOCHA)는 이와 관련, 다음주부터 아프간 난민구호를 위해 아프가니스탄 내부에 난민촌을 세우는 방안에 대한 사전 조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은 그러나 당초 유엔이 제시한 아프간내 평화구역 설치방안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