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6일 아프가니스탄반군과 협력,탈레반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노력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봉착해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장관은 국방부 기자회견을 통해 " 모든 전선에서 저항없이 전진할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 탐색에 이어 조금 들어가 성과를 거두거나 아니면 물러서는 것이 현 상황이다.이제 그런 현실에 맞닥뜨리고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아프간 유력 반군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 구출 작전이 이런 `불안한 진전'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미군이 4일 아프간 남부에서 활동중이던 카르자이와 고위측근들이 파키스탄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지원했다고 밝히고 그가 탈레반에 체포되지 않았으며 곧 다시 아프간으로 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탈레반 정권 전복을 위해 기대고있던 2명의 유력 반군 지도자 중 한 명인 카르자이는 10월초 아프간에 들어가 다수종족인 파슈툰족을 설득,탈레반과 결별토록 하는 공작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카르자이는 탈레반의 공격을 받자 미군에 지원을 요청했고 미군기들이 출격해 그를 보호했다.카르자이의 형제인 아메드는 탈레반과 총격전이 있었지만 무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탈레반은 카르자이 지지자 일부가 사살됐으며 카르자이는 미군 헬리콥터 편으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기대했던 또 다른 반군 지도자 압둘 하크도 10월말 아프간으로 침투, 반 탈레반 봉기를 위해 파슈툰족 지지를 모색하는 활동을 벌이려다 탈레반에 붙잡혀 처형된 상태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 탈레반 세력들이 승리를 거두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지,또 승리하게 될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은 채 반군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 AFP=연합뉴스) yjcha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