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체첸 특사가 이달 안에 만나 체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크렘린 정보국장 겸 대통령 보좌관이 6일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야스트르젬스키 국장은 러시아 방송들과 회견에서 "빅토르 카잔체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와 아흐메드 자카예프 체첸 대통령 특사간 회담이 예정돼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카잔체프 특사와 자카예프 특사는 체첸의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는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양측 회담이 체첸 무장해제 문제에 국한될 것임을 시사했다. 야스트르젬스키 국장은 그러나 이번 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1999년 10월 체첸 반군 진압작전을 명분으로 군대를 진주시킨 러시아는 최근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체첸 자진 무장해제를 촉구하고 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