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4주 이상 계속한 공습에도 아프가니스탄 집권탈레반 무장세력의 와해 조짐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5일 페레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대변인이 말했다. 라시드 쿠레이시 파키스탄 육군소장은 이날 이슬라마바드에서 레바논 민영 채널LBSI와 회견하고 "일부는 공습 초기 탈레반의 붕괴를 예상했을 지 모른다. (그러나)우리는 그들의 와해 조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아프간 집권 탈레반 무장세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시사했다. 쿠레이시 소장은 파키스탄 내에서 계속되는 친탈레반 반전ㆍ반미시위를 일축하고 "파키스탄 전체 인구를 생각한다면 하루 시위에 참여하는 숫자가 인구의 0.07%로고작 0.1%도 채 안된다. 시위 군중들 중 50-60%는 아프간에서 피란해 온 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쿠레이시 장군은 이밖에 아프간 집권세력 탈레반은 본래 그 의미가 '학생'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학생들이 수십만에 달할 지 몰라도 그들이 모두 극렬분자이거나 아프간 통치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쿠레이시 장군은 탈레반 내부에는 온건 노선을 걷는 이들은 일부 과격 정책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중도적 입장을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