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며칠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하고 있는 특수부대의 규모를 현저하게 증강시켰다고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4일 말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NBC방송의 일요 시사 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특수부대 팀들이 성공적으로 침투돼 아프간 반군 세력과 협력하는 한편 탈레반 진지에 대한 미군이 공습을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배치가 지상군의 상당한 증원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확인하고 바로 어제(3일) 밤과 그 전날 밤 몇몇 팀을 증파했으며 지상에 더 많은 팀을확보할수록 탈레반에 대해 공군력을 더 효과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전과가 부진하다는 지적을 강력히 일축하며 "전쟁은 당초 계획대로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탈레반은 당황해 하고 있으며 주도권을 잡은 것은 그들이아니라 우리와 반군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겨울철에도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혀 추위가 작전 수행에 걸림돌이 되지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100명에 못미치는 특수부대 요원들이 아프간 북부에 투입돼 미군기들에 목표물 알려 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상군 규모를 3-4배로 늘릴 계획이나 악천후로 지상군 증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혀 왔다. 지난 2일에는 악천후 속에서 헬기가 추락, 승무원 4명이 부상했으나 모두 무사하게 현지에서 소개됐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마이어스 의장은 지난달 20일 특수부대의 아프간 남부 침투 작전 당시 탈레반의치열한 사격으로 델타포스 대원 12명이 부상했으며 3명은 중상이라는 전날 뉴욕 타임스의 보도를 가볍게 일축하고 "탈레반은 완전히 지리멸렬 상태로 저항은 없었으며요원들은 모두 무사 귀환했고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