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하룻동안에만 최소한 1천500여명의 파슈툰계 파키스탄인들이 `성전'에 동참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갔다. 아프가니스탄의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과 같은 종족인 이들은 밴과 픽업트럭을타고 바주르 북쪽 국경지대에 도착했으며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칼라슈니코프 소총과 로켓 발사기 등 소지한 무기를 흔들어댔다. 성전 참여자 파견을 주관하고 있는 `테리크 니파즈-에-샤리아트 모하메디(이슬람율법부과운동)'의 하비브 울라 대변인은 지난 4일간 최소 5천명의 자원자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 입국했다면서 "우리는 전사들을 보내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성전' 참여를 위한 아프가니스탄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들의 참전의지를 꺾지는 못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집권 탈레반은 지상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전사들이 필요없다면서 참전 희망자들에게 현재로서는 집에 머무를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파슈툰족을 중심으로 한 상당수 파키스탄인들은 이미 아프가니스탄으로 입국했으며 수천명의 자원자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갈 날을 기다리면서 바주르의 이슬람 사원이나 신학교에 머무르고 있다고 이곳 주민들이 전했다. (페샤와르 A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