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천연두 테러 가능성에 대비, 의사들에게 질병 확인 방법을 훈련시키고 천연두 발병시 이를 전담 처리할 전문가들에게예방접종을 시키는 등 본격적인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주 천연두가 발병할 경우 즉시 전국 어디라도 달려가 처리하게 될 약 140명의 역학관계자들에게 종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CDC는 이어 이번주부터는 자체 담당 직원과 각 주(州) 및 지역 보건관련 관리들을 대상으로 천연두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며, 본부 직원들에게는 향후 수주 간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이같은 예방접종과 관리들에 대한 교육은 최근 탄저균 확산에 뒤이어 발생할 지모르는 새로운 생화학 테러에 조속히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제임스 휴즈 CDC 전염병센터 실장은 "우리의 관심은 탄저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며 식중독, 페스트, 야토병, 천연두 등과 같은 질병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72년 종두 예방접종을 중단했기 때문에 30대 이하는 감염 가능성이 아주 높으며, 당시 예방접종을 했던 사람들도 백신의 효력이 거의 소멸됐을 것으로 CDC는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의사들 가운데 천연두 환자를 겪은 사람이 수십년전 세계보건기구(WHO)의 천연두 박멸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백명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는 것이 또다른문제라고 신문은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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