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경매업체 e베이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피에르 오미디아르가 그의 아내와 함께 재산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들은 9.11테러로 뉴욕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자 기부결심을 더욱 굳혔다. 오미디아르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주위에는 사랑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미국사회의 "커뮤니티(공동체)재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재산 37억달러중 일부를 자선교육기관에 쾌척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e베이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커뮤니티 재회복"차원에서 이미 모교인 투프츠대의 자선교육단체에 우선 1천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단체는 지역에서 공동체문화 건설및 시민정신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선행을 베푸는 이면에는 오미디아르의 진실과 겸손이 숨어있다. 올해로 34세인 오미디아르는 침체된 닷컴기업들속에서 홀로 찬양받기를 거부한다. 단순히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인터넷대가"로 불리는 것도 싫어한다. 지난 95년에 설립된 e베이는 정보기술(IT)기업중 몇안되는 성공한 기업이다. 닷컴 기업인 야후나 아마존 같은 기업은 실적악화와 주가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e베이의 성장신화는 계속 되고 있다. 이 회사의 3.4분기 매출은 71%나 증가했으며 이익도 24% 늘었다.